의공기사 2016 필기 준비 & 합격

2010년, 학부 2, 3학년 때쯤 교수님들로 부터 의공기사가 국가기술자격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대학 교수님들이 애써서 만든 거니 우리가 열심히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적극 권유를 해주시긴 했는데, 실상은 공부할 과목도 많고, 그 당시엔 학기 중에 바빠서 준비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라이센스없는 사진을 찾다보니, 로봇 손 나왔네요

 의공기사 정보는 Q-Net 큐넷 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ttp://www.q-net.or.kr/crf005.do?id=crf00505&gSite=Q&gId=&jmCd=1176&tabGbn=1

의공기사 시험과목은 총 5과목: 기초의학 및 의공학, 의용전자공학, 의료 안전 법규 및 정보, 의료기기, 의용기계공학 입니다.

기초 해부학과 전자, 기계, 상용 의료기기 정보, 법규까지 숙지해야 하는 방대한 범위인데,
필기는 객관식, 실기는 주관식인데 내용이 많고, 서술해야 하는 것도 많아서 어렵습니다.
저는 필기만 2번 봤습니다. 실기도 한 3번은 본 것같은데 다 떨어졌습니다.

물론, 핑계를 좀 더 하자면 대학원 때 연구하느라 바쁘고,
대학원 졸업 후에는 딱 필기 시험 합격후에 바로 취직되서 실기 볼 시간이 나지 않았었네요.

그래도 졸업하고 계속 의공학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내 전공분야에 기사 자격증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험 일정은 계속 들여다 보곤 했는데 (1년에 2번밖에 없음!)
이번년도에는 시험정보에서 빨간색으로 중요한 내용이 표시 되어있었습니다.

17년도부터는 실기가 기존의 필답형에서 작업형으로 변경된다고 ?!

실기가 필답형이 었던 것부터가 사실 이상한 것이긴 했지만,
작업형으로 변경되면 이건 뭐 현장 실무자들 아니면 너무 어려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물론 그때 가면 그때의 방법이 생기겠지만..
아무래도 16년도 내에 자격증을 따는 편이 속편할 것같은 느낌
(어쩌면 저는 개발자니 작업형이 나을 수도 있긴한데ㅋ)

그래서 올 해 다시 의공기사를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지난 8월에 있었던 일인데요.ㅎㅎ

그 당시 시험일정을 확인해서  2016년 정기 기사 4회 필기를 신청했습니다.

필기접수: 2016.9.2~9.8
필기시험: 2016.10.1
필기시험비용: 19,400 원

아무래도 연구원에서 의료기기 개발관련해서 이것저것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기초의학 및 의공학(센서) 부분은 한번 보면 될 것 같았고,  (여기서 될 것은 과락면할정도)
의용전자공학은 항상 어려웠고,
의료기기는 은근히 지식이 늘어서 커버가 가능했고,
의용기계공학은 하루 휴가를 써서 하루종일 공부 (8-10시간정도)를 했습니다.
의료안전 법규 및 정보는 기본적인건 안다고 나는 간과했습니다 =ㅅ= (점수를 보면 알게됨)

실제로는 일주일 정도 준비했었고, 시간상으로는 40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집중력이 높은편이라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미 이 자격 시험에 쓴돈이 거의 10만원이 다되가는 베테랑이라, 책 내용이 익숙해졌더라구요 ㅜㅜ (참 웃픔)

여튼, 결과는, 필기합격.

나는야 프로 필기합격러...

채점을 하면 법규는 왜 이런게 틀렸나 싶긴했는데 ;;;
과락을 면할 정도의 아슬아슬한 성공.. 이것이 벼락치기의 한계인 것같네요. 어쩔수없엉..

실기는 조금 더 기간을 두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2주 정도..
시험이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같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이 "의공기사 (산업기사) 의용전자공학", 대한의용생체공학회 교육위원회 책인데  이 책이 2008년도에 나와서, 현재 8년이 지나가니 출제 기준이나 최신 의료기기 법규가 좀 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IEC 60601-1 3판 기준이니..)

분명 같이 의공기사를 노리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by. skyfishBAE